칙 코리아 – Spain played by Maike

얼마전 타개한 칙 코리아의 대표곡을 꼽으라면 빠지지 않고 들어가게 될 곡이 아마도 스페인이 아닐까? 미시시피의 지류와도 같은 거대한 마일스 데이비스에게서 독립해서 리턴 투 포에버 밴드를 만들고 Light As A Feather 라는 제목의 앨범을 만들었는데 거기에 수록되어 있던 곡. 아랑훼즈 협주곡의 테마를 따와서 그 자장에서 전혀 벗어나려 하지 않으면서도 그 만의 개성이 오롯이 드러나는 아름다운 곡이다. 사실은 지난 주말 비가 오는 통에 외출을 못했는데 (뭐 주말 내내 온 것도 아니지만 계속 게으르게 방바닥을 구르다가 마음을 먹었던 바로 그 순간 비가 왔었다) 봄이 더 가기 전에 이번 주는 인왕산을 가보려했는데 또 비가 내린다. 지난 주 보다 더 많이 더 오래. 암튼 비오는 날 더 듣기 좋은 곡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