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

석종

서울 마포구 동교로27길 3-14 1층

010-3982-9525

조용하고 우아한 집. 홍대 뒷골목에 작은 단독에 위치하고 있는데 메인홀에 커다란 테이블이 있고 좌석은 몇개 되지 않는다. 그런데 쉐프분이나 집의 인테리어나 심지어 맛까지. 하모니가 있는 집이다. 스시들이 나올 때 마다 하나하나가 너무 튀지 않고 전체적으로 톤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생선들마다 발효 기간을 조금씩 달리해서 모든 스시들이 입안에서는 비슷한 정도의 식감을 보여주었다.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재미난 경험이었다. 전체 코스 중 최고는 고등어. 단 하나만 나온다는게 어찌나 아쉽던지.

스파카나폴리

스파카나폴리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28 2층

02-326-2323

한 입 먹는 순간 사로잡히고 말았다. 피자를 이렇게 프레시하게 만들다니. 맛있다 없다를 떠나서 그냥 집에서 먹는 백반 같은 자연스러운 맛이다. 한 껏 멀리서 찾아가서 오랜시간 기다려 먹는 맛으로는 이게 뭐냐 그냥 평범하잖아 할지 모르겠으나, 먹고 먹고 또 먹어도 질리지 않는 주식으로서의 피자라는 점에서본질에 충실했다. 암튼 토마토를 어찌 이리 신선하게 잘 뽑았을까 궁금하다. 또, 도우도 올리브유를 바른 듯한 맛임에도 부푼 모양이나 색을 보면 또 아닌 것 같고. 암튼 조리법이 궁금해지는 피자였다.

톤티커피

톤티커피

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 북촌로 6-8

070-8872-1316

아끼는 카페. 많은 카페들이 에스프레소 베이스로 달달하고 맛있는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에스프레소 원액 자체는 진하고 쓴게 뽑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에스프레소만 먹으면 밸런스가 상실되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다. 에스프레소도 맛있고 그 외 다른 커피음료들도 다 맛있다. 그러기 쉽지 않은데 신기할 뿐이다. 음료에 따라 에스프레소를 따로 뽑는건가? 궁금한데 물어보지는 않았다. 암튼 지금껏 가본 카페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어 자주 가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