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 현악사중주 C Major, 2nd movement

슈베르트가 죽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즈음 작곡한 현악 5중주.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쓰여서 더욱 유명해졌다. 많은 이들이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장면들이 이리저리 변주되어 보여지는 걸 보고는 일상의 반복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그건 좀 핀트가 나간 이야기. 마치 누군가 무슨 이야기를 꺼낼 때 그 의도와 마음은 모른채 그저 뱉어진 단어들을 늘어놓고 인생의 비밀을 풀어보려는 헛된 시도 같다고나할까. 무언가 있어 보이나 결코 잡을 수 없는 것. 하지만 그가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건 그런게 아니다. 영화에는 삶의 모든 순간 어떠한 순간에도 당신을 지키고야 말겠다는 그의 간절한 다짐 그러나 결국엔 놓을 수 밖에 없음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있다. 죽음을 앞둔 슈베르트의 마음을 그 역시 느꼈으리라 생각.

Fotoimpex Berlin

 

1992년 설립된 Fotoimpex는 아날로그 사진을 위한 재료를 취급하는 소매점으로 오늘날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아날로그 사진용품점 중 하나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동유럽 경제가 몰락하기 시작했는데 이 즈음 회사는 Foma, Fotokemika 같은 동유럽 브랜드를 세계에 소개하고 반대로 미국 사진제품들을 수입하며 독일내에서 입지를 유지할 수 있었다. 2001년부터는 ADOX 브랜드를 구축하고 2006년 Agfa, Forte 등에서 기계를 구입하며 생산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오늘날 Fotoimpexsms 4000개 이상의 제품을 취급하는 유럽 최고의 아날로그 사진용품 공급업체로 성장하게 되었다. 베를린 중심부의 알렉산더 광장에서 Weinmeisterstraße 역 쪽으로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금새 도착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베를린에 있다면 한번쯤 들러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