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 야스지로(小津 安二郎, 1903년 12월 12일~1963년 12월 12일)는 일본의 영화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이다. 그는 무성영화 시대에 경력을 시작했으며 마지막 영화는 1960년대 초에 컬러로 제작되었다. 오즈는 1930년대에 좀 더 진지한 주제로 전환하기 전에 단편 코미디를 많이 만들었다. 오즈의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주제는 가족과 결혼, 특히 세대 간의 관계이다. 그의 가장 널리 사랑받는 영화로는 <늦봄>, <도경 이야기>, <꽁치의 맛> 등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영화감독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진 오즈의 작품은 사후에도 계속해서 찬사를 받고 있다. 2012년 영국의 사이트앤사운드지의 설문조사에서 그의 동경 이야기는 전 세계 평론가들이 뽑은 역대 세 번째로 위대한 영화로 선정되었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도쿄 이야기는 전 세계 358명의 감독과 영화 제작자가 뽑은 역대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오즈는 영화의 내러티브 만큼이나 영화촬영의 기술적 스타일과 혁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영화 스타일은 특히 전후 유성영화에서 후기로 가면서 더욱 두드러진다. 그는 촬영에 있어서 할리우드의 관습을 따르지 않았는데, 특히 영화 속 대화 장면에서 두 인물을 촬영할 때면, 일반적으로 어깨를 걸쳐 두 인물을 잡는 쇼트를 사용하는 대신, 인물을 프레임의 중앙에 배치하고 배우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방식으로 두 인물을 하나의 쇼트에 담지 않고 쇼트 리버스 쇼트로 잡는 방식을 선호했다. 그러한 촬영방식은 그의 영화에서 인물을 고립되어 보이게 만드는 특유의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또한 그의 필모그래피 내내 영화 촬영시 카메라 렌즈로 인간의 시각에 가장 가까운 렌즈로 간주되는 50mm 렌즈를 즐겨 사용했다.
오즈는 쇼트와 쇼트 사이에도 일반적인 트랜지션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쇼트와 쇼트 사이에 정적인 오브제를 보여주거나 페이드인이나 디졸브가 아닌 직접 쇼트를 사용했다. 정적인 오브제는 대부분 다음 실내 장면이 펼쳐지는 건물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전환 장면 이외의 장면에서는 음악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연출방식은 쇼트와 쇼트 사이에 특정한 운율을 형성하며 초월적 공감각을 선사하였다. 오즈는 경력이 쌓이면서 카메라를 점점 더 적게 움직였으며 컬러 영화에서 부터는 트래킹 쇼트를 완전히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오즈는 카메라를 사람의 무릎을 꿇은 높이에서 촬영하는 일명 ‘다다미 쇼트’를 발명하였다. 촬영시 그의 카메라는 실제 땅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특수 삼각대를 이용하여 카메라를 고정해야했다. 또한, 붉은색을 잘 표현한다는 이유로 아그파 필름을 선호하기도 하였다.
Filmography
1927
- 참회의 칼날 (懺悔の刃) – 유실
1928
- 젊은이의 꿈 (若人の夢) – 유실
- 잃어버린 아내 (女房紛失) – 유실
- 호박 (カボチャ) – 유실
- 이사하는 부부 (引越し夫婦) – 유실
- 육체미 (肉体美) – 유실
1929
- (宝の山) – 유실
- 학생 로맨스: 젊은 날 (学生ロマンス 若き日) –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필름
- (和製喧嘩友達) – 14분 분량만 남아있음
- 대학은 나왔지만 (大学は出たけれど) – 10분 분량만 남아있음
- (会社員生活) – 유실
- (突貫小僧) – 단편
1930
- 결혼학 입문 (結婚学入門)
- 밝게 걸어라 (朗かに歩め)
- 낙방은 했지만 (落第はしたけれど)
- 그날 밤의 아내 (その夜の妻)
- 에로신의 원혼 (エロ神の怨霊)
- 발에 닿은 행운 (足に触った幸運)
- 아가씨 (お嬢さん)
1931
- 숙녀와 수염 (淑女と髯)
- 미인 애수 (美人哀愁) – 유실
- 동경의 합창 (東京の合唱)
1932
- 봄은 아가씨로부터 (春は御婦人から )
- 태어나기는 했지만 (大人の見る繪本 生れてはみたけれど )
- 청춘의 꿈 이즈꼬 (靑春の夢いまいづこ )
- 다시 만날 때 까지 (また逢ふ日まで ) – 유실
1933
- 동경의 여자 (東京の女)
- 비상선의 여자 (非常線の女)
- 완성된 마음 (出来ごころ)
1934
- 엄마를 사랑해야지 (母を恋はずや)
- 부초 이야기 (浮草物語 )
1935
- 상자녀 (箱入娘 ) – 유실
- 동경의 여관 (東京の宿)
- 기쿠고로의 거울사자 (菊五郎の鏡獅子) – 첫 유성영화
1936
- 대학 좋은 점 (大学よいとこ ) – 유실
- 외아들 (一人息子)
1937
- 숙녀는 무엇을 잊어버렸을까? (淑女は何を忘れたか)
1941
- 도다가의 형제자매 (戸田家の兄妹)
1942
- 아버지가 있다 (父ありき)
1947
- 나가야 신사록 (長屋紳士録)
1948
- 바람속의 암탉 (風の中の牝鶏)
1949
- 늦봄 (晩春)
1950
- 무네가타 자매 (宗方姉妹)
1951
- 초여름 (麦秋)
1952
- 오차즈케의 맛 (お茶漬の味)
1953
- 동경 이야기 (東京物語)
1956
- 초봄 (早春)
1957
- 동경막색 (東京暮色)
1958
- 피안화 (彼岸花) – 첫 컬러영화
1959
- 안녕하세요 (お早よう)
1959
- 부초 (浮草)
1960
- 가을 햇살 (秋日和)
1961
- 고하야가와가의 가을 (小早川家の秋)
1962
- 꽁치의 맛 (秋刀魚の味)